1월은 작심삼일👊 -2

(몬쉥긴) 고구마로 시작하는 일기

패기롭게 5키로를 질렀다

고구마가 있으면 처리할 방법이 마땅찮은데 없으면 또 괜히 아쉽고 내가 막 이것저것 요리해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기고...

그치만 역시나 그 자신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받아서 열어보자마자 너무 많아서 막막해짐ㅋㅋㅋㅋㅋㅋㅋ 바아로 나눔했다

이웃 주민한테 나눔하러 가는 길에 찍어서 구도가 요상하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새해 인사도 할 겸 동네에서 접선해서 고구마 나눔 완.

나는 고구마 주고 친구는 수제비누랑 홍차 티백을 줬다 오고가는 나눔 속에 싹트는 이웃의 정💕

비누는 아직 안 써봤는데 홍차!!! 우유에 냉침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당

칭구 말로는 제로칼로리 라는데 달달하니 맛이 아주 좋아서 요즘 집에서 매일매일 마시고 있다

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못 가다가 점심시간에 드디어!! 한번 가봤다

11시 30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회전이 빨라서 금방 들어가 앉았다

평소 먹었던 순대국밥 맛이랑은 좀 달라서 처음엔 낯설었는데 먹을수록 맛있었다

요즘 탄수화물 줄이기 하고 있어서 밥 2/3 공기만 먹으려고 했는데 이 국물 앞에서 차마 밥을 남길 수 없었다ㅜㅜ

베이킹을 하는 이유: 재료가 있어서

둘세 초콜릿이 있어서 얼그레이 둘세 버터쿠키를 만들었다

확실히 지난 번에 만들 때 보다 짤주머니 다루는 스킬이 좀 생긴 것 같다 템퍼링은 확실히 그때보다 잘됐다!!!

템퍼링이 깔끔하게 되니까 빨리 마르는 게 바로 보였다

이웃 주민한테 받은 홍차 냉침해서 쿠키랑 호로록 하려고 했는데 급한 성질머리 때문에 냉침을 30분만 했더니 티백이 우러나는 둥 마는 둥 해서 그냥 우유랑 쿠키 먹은 사람 됐다 사용설명서는 꼭 지키자!^^

엠티..라는 걸 다녀왔는데 진짜 백만년만에 엠티였다

이번주에 뭐 딱히 안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먹는 건 잘 먹고 다닌 것 같다 사진이 뭐 다 음식밖에 없네

직화차돌덮밥이라는 걸 시켰는데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식감의 달걀이 있었다............... 그리고 차돌에 마요네즈............. 좀 밸루

그치만 요아정은 아주아주 맛있었다 넉넉한 토핑 인심 최고🤍

근데 실내가 너무 추워서 쪼끔밖에 못 먹었다ㅠㅠ 아숩

엠티 참가 기념품으로 볼펜도 받았다

캐릭터가 토끼 강아지 고양이 곰돌이 4종류 있었는데 이 아이들이 모두 순덕이크루 소속이라고 했다

그럼 또 당연히 어 그럼 누가 순덕이지? 궁금해짐....

검색해보니까 토끼 이름이 순덕이라고 했다 모르고 골랐는데 대장으로 잘 골라왔음

엠티 다음날 아침은 라면이지

퇴실 30분 전에 짜파구리 만들기 시작해서 다 먹고 나갈 수 있나 좀 걱정했는데 30분은 넉넉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설거지요정 덕분에 호로록 마시고 청소 후딱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서 딱 누워서 자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이 또 있었다 이럴수가ㅜ

바빠서 미쳐버릴 것 같은 상태도 아닌데 약속을 왜 이런 일정으로 잡았니 과거의 나 왜 그랬니

친구 집들이 선물 찾다가 아무도 디저트 안 챙길 거 같아서 케이크로 준비했다

처음 주문하는 가게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일단 비주얼은 너무너무 예뻤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바닐라/초코시트, 케이크 내부 초코크림/생크림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바깥 아이싱은 크림치즈로 고정이었다

살짝 짭짤하고 꼬소하고 달고 맛있었다

케이크 픽업해서 가는 길에 너무 반가워서ㅜ

한때 눈 감고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야탑 터미널 자주 갔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왔다

몇 년 만에 왔는데도 거의 변한 게 없었다 가게도 거의 그대로 있는 느낌 그래서 더 반가웠음

그리고 또 먹을 거

방어 때깔이 전에 노량진 가서 먹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그 사이에 날이 더 추워져서 그런지 기름도 좌르르 올라와서 더 꼬수웠다

날 것 먹었으니까 또 뜨겁게 튀긴 것도 먹어줬다

다이어트는 작심삼일 이번에도 내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