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이지만... 4월까지 끌고올 줄 몰랐지만...ㅠ 어쨌든 3월에 있었던 일이니까ㅠ
마지막 날 조식 장소가 바뀌었다
첫날 저녁 먹었던 데서 조식을 먹게 됐는데 너무너무 아쉬워서 기분이 이상했다
날씨도 좋고 마지막 조식이니까 낭만있게 먹어보자고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아침에도 살짝 더운 날씨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날씨는 괜찮았는데...
자리를 비울 때마다 참새들이 와서 뷔페를 누렸다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호시탐탐 엿보다가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와서 호로록 먹고 가고...
파리도 너무 많아서 한 번 정도 낭만 챙기기에만 좋은 경험이었다
방에 돌아가서 잠깐 쉬고 풀 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 찍고 하다가 체크아웃했다
전날인가 당일 아침인가 11시 셔틀 출발이니까 10시반에는 체크아웃해야 한다고 알림 주는데 그거보다 더 여유롭게 가는 게 좋을 듯했다
체크아웃할 때 마지막 룸 체크를 꼼꼼히 하는 편이라서 시간이 제법 걸렸다
11시에 출발하는 셔틀 타고 호치민으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마사지샵에 짐 맡겨놓고 우체국에 갔다
호치민에서 유일하게 보고싶었던 구스타브 에펠이 건축했다는 호치민 우체국
쨍한 노란색 건물에 어울리게 실내는 채광이 들어오고 있었다
근데 에어컨 없음 + 사람 많음 = 개더움
친구들은 못 견디고 밖으로 나갔고 나는 편지 부쳐보겠다고 안에 있었는데 땀이 주룩주룩 흐를 만큼 더웠다
베트남 있는 동안 우체국 안에서 제일 더웠다
우체국 안에서 파는 엽서 사서 한편에 마련된 책상 위에서 호다닥 썼다
다 쓰고 창구에 있는 직원한테 가지고 가서 어디로 부칠지 얘기해주면 우표값을 알려준다
베트남에서 현금 쓸 일이 잘 없었는데 우체국은 현금만 받는다
카드 결제 되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창구 가라고 해서 거기로 갔는데 그 직원이 황당하다는 듯이 카드 안 된다고 해서 친구한테 빌려와서 겨우겨우 부쳤다
생각보다 내용 쓸 칸이 없어서 주소를 엉망진창으로 적었는데 (도시까지만 영어로 적고 나머지 주소는 한국어로 적음) 다행히 무사히 도착했다
우체국에서 통일궁쪽으로 가는 길에 친구가 가본 식당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요리 이름은 기억 안 나고... 맛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한식에 가까운 맛이었다
호치민에서도 밥 먹고 카페 가는 루틴은 해야지
카페 가서 마지막 커피 마시고 짐 맡겨놓았던 마사지샵으로 가서 전신 마사지를 받았는데 너-무 아팠다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프기만 해서 마사지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 않게 남았다 우우..
마사지 받고 그랩 잡아서 공항으로 갔다
생각보다 일찍 가서 체크인 카운터 열리기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ㅎㅎㅎ 일등으로 체크인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출국수속 하기 전에 공항에서 저녁으로 버거킹 먹었다
여기까지가 딱 베트남 물가였다
면세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물가가 미친듯이 오른다
망고 젤리 같은 거 싸게 팔면 좀 더 살까 했는데 쿠팡에서 주문하는 거랑 가격이 비슷하길래 패스,,ㅜ
면세장에도 버거킹이 있었는데 밖에서 먹는 가격의 한 130% 정도??? 물가가 훅 뛴다
너무 설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친구들이랑 한국에서 이곳저곳 다니긴 했어도 같이 이렇게 해외로 나온 건 처음이라서 걱정도 했지만 아기자기하게 재밌었다
다음 여행을 또 기약하면서 다시 출근이 기다리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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